1절 송현철 x 신누리
Song Hyunchul x Shin Nuri


송현철 작가는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연필과 지우개로 만든 로봇에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 프러포즈하는 모습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관계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기능적 완성도를 넘어 낭만이 가득한 존재로 연극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주 선 두 존재 사이에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미묘한 감정들이 일렁인다. 서로의 근본적인 불일치를 품은 채, 그 간극을 기꺼이 견디며 다가가려는 움직임 속에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신누리 작가는 ‘파이 피플(Pie People)’ 작업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사회 속에서 연결되는 인간 관계를 연민 어린 시선과 따뜻한 감성으로 포착한다. 온라인에서의 관계는 다른 방식으로, 더 빠르고 넓지만 동시에 더 얕고 불안정한 형태로 이뤄진다. 작가는 결핍을 가진 존재들이 그 안에서 서로의 결핍을 보듬고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그 자체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임을 보여준다.


작품리스트
송현철_연필과 지우개의 사랑싸움-관계의 경계선_FRP, LED_가변설치_2025신누리_PIE PEOPLE 시리즈
신누리_“CLICK click” cake
신누리_PIE PEOPLE recipe note_42x59.5cm_silk screen on paper_2024(ed. 2/9)
신누리_“CLICK click” cake recipe note_42x59.5cm_silk screen on paper_2024(ed. 2/9)

송현철_연필과 지우개의 사랑싸움-관계의 경계선_FRP, LED_가변설치_2025
송현철_연필과 지우개의 사랑싸움-관계의 경계선_FRP, LED_가변설치_2025
송현철_연필과 지우개의 사랑싸움-관계의 경계선_FRP, LED_가변설치_2025
신누리_PIE PEOPLE 시리즈
신누리_PIE PEOPLE 시리즈
신누리_“CLICK click” cake
2025. 4. 26 – 5. 24부산 중구 동광길 42 안녕예술가+특별전시장